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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리더: 책을 읽어주는 남자, 감동영화 추천 후기

by 곰탱자 2023. 4. 9.

 

 1. <더 리더 : 책을 읽어주는 남자 > 슬픈 감동영화 줄거리 


 

1958년 마이클은 성홍열에 걸려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지나가다가 한나가 도와줍니다. 자신을 도와준 여자가 생각난 마이클은 어느 정도 나은 후 한나를 찾아가 고맙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감사인사를 하러 왔다가 한나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고 계속 신경 쓰여 하다가 또다시 집을 찾아옵니다.  마이클이 본인에게 관심이 있고 원하는 걸 안 한나는 그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이후에도 그들은 계속 만나옵니다.
우연히 학교에서 가지고 온 책으로 시작해서 매일 같이 와서 마이클은 한나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마이클 학교에는 여자애들과 같은 반을 쓰게끔 변화가 찾아오고 여자애들과 친해지지만 매일같이 한나 곁으로 달려갑니다.
마이클 생일날, 한나는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승진 발령받지만 기분이 좋지 않고 생일인데 오히려 짜증만 내는 한나에게 화가 난 마이클,
 그 둘은 싸우고, 한나는 마이클에게 친구한테 돌아가라고 합니다. 다음 날 마이클이 없을 때  짐을 싸고 한나는 몰래 떠납니다. 마이클은 괴로워하고 한나를 잊지 못해 합니다. 6년 후 마이클은 법대생이 되어 대학 수업으로 인해 법원에 큰 재판이 열리는 걸 참관하게 되고 법원에서 재판받는 피고인 '한나 슈미츠'를 보게 됩니다. 한나는 1943년도에 아우슈비츠에서 일한 '나치'친위대 감시원이었고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선별해서 가스실로 보낸 것에 관한 재판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다른 피고인들과는 달리 한나는 재판 내용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답변했고 인정할 건 인정했지만 그들은 이미 죽고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재판 중 여러 피고인은 한나가 주동자라고 모두 손가락질하고, 서류에 서명을 직접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나는 글을 모르고 쓸 줄을 몰랐지만 순순히 본인이 서류에 사인했다고 시인합니다. 마이클은 그 말을 듣고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한나가 글을 모른다고 확신하지만 그녀를 만나진 못합니다. 교수와 상담하다 그녀를 도와줘야 생각한 마이클은 한나를 면회하러 나서지만 만나러 가지는 못합니다. 선고받는 날, 한나 슈미츠는 300명의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 형을 받게 됩니다.  7년 후 교도소로 소포가 도착하는데, 그 소포 안에는 마이클이 책을 읽어서 녹음한 테이프가 들어있었습니다. 마이클은 한 권이 끝나면 또 한 권을 읽으며 매일같이 한나에게 소포를 보내주었습니다. 테이프를 계속 듣던 한나는 문득 책을 빌리고 싶어집니다. 문맹에서 벗어나고 싶어 녹음을 들으며 한 단어씩 글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 마이클에게 편지가 도착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한나는 마이클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마이클은 읽고 답장은 하지 않고 세월이 지납니다. 그리고 1988년 마이클은 전화 한 통을 받고, 한나 슈미츠가 곧 가석방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소식을 듣고 오랜 고민 끝에 마이클은 한나를 만나러 교도소를 찾아갑니다. 둘이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지만 마이클은 과거에 대한 반성만 묻고 한나는 죽은 사람은 죽은 것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의 말에 마이클은 뭐라도 배울 줄 알았다며 책망하지만, 한나는 글 하나 배웠을 뿐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합니다.  출소하고 난 후의 집과 직장을 마련했으니 다음 주에 데리러 오겠다 하며 둘은 그 자리에서 헤어집니다. 그리고 한나는 본인의 독방에서 마이클과의 추억이 담은 책들을 쌓아두고 올라서 목을 매고 자살합니다. 일주일 후에 한나를 데리러 온 마이클은 그녀의 죽음 소식을 듣고 독방을 둘러보며 유언을 듣는데 유언은 7천마르크 돈을 생존자의 딸에게 전해주라는 말과 마이클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크게 슬퍼한 마이클은 한나의 유언대로 생존자의 딸을 찾아갑니다. 생존자의 딸을 찾아간 마이클은 그동안의 사연을 이야기하지만 피해자인 딸은 당연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나의 전 재산을 문맹 퇴치기관에 기부하기로 하고 그 돈을 담은 깡통만 받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이클은 한나의 이름으로 기부해도 되냐고 묻고 이에 딸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1995년 1월 딸을 데리고 한나의 묘지로 데려가서 한나에 대한 이제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 더 리더: 책을 읽어주는 남자 > 영화 추천 명대사


 

  • 마이클: " 한나 슈미츠라는 이름으로 기부해도 될까요?"
  • 한나: "꼬마야, 저번에 책 정말 좋았어."
  • 한나: "넌 날 화나게 하지 못해, 넌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니야."
  • 한나: " 내 느낌은 중요하지 않아. 내 생각이 어떤지도 중요하지 않아. 그저 죽은 사람은 죽은 거 뿐이니까."

 

 

 

3. 영화 감상 후기 


 

마이클에겐 지독한 첫사랑이자 평생의 아픔으로 남았으며 한나에겐 마지막 사랑이었습니다. 마이클은 어리지만 진지했고 어리기에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습니다. 반면에 한나는 그 어린아이의 사랑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눈빛, 감정연기는 말할 필요 없이 완벽했고 영화는 중후반부터 점점 긴장감과 몰입도가 짙어졌습니다. 특히 재판 때 판사가 ‘한나 슈미츠’ 라는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긴장되고 조마조마하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한나는 나중에 마이클이 그동안 배운 것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 내 기분은 중요하지 않아, 내 생각도 중요하지 않아. 죽은 사람은 죽은 거니까.” 라고 말입니다. 재판에서도 오히려 솔직하게 본인이 한 건 인정하고 그렇게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글을 모른다는 수치심을 숨기다가 무기징역을 받게 됩니다. 끝에 자살한 것도 아마 마이클에게 짐이 되느니보다 나은 죽음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죄책감의 무게보다 수치심의 개인적인 고통이 더 크다고 느꼈던 한나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생각으로는 한나는 글을 깨우치고 나서 죄책감을 느끼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문맹은 또 무지를 표현합니다. 마이클 덕분에 여러 권의 책을 접하고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 깨닫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또 짐을 싸지도 않은 걸 보면 처음부터 밖으로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한나의 죽음은 죄책감과 수치심이란 복합적인 감정으로 스스로 끝을 낸 것 같습니다. 여러 면으로 이 영화는 저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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